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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가 골프를 끊은 이유, 변진섭 골프공에 귀 50바늘

모아봄·2026.07.05
황영조가 골프를 끊은 이유, 변진섭 골프공에 귀 50바늘
사진: Lucie Liz / Pexels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저는 골프를 안 칩니다"라고 말하자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취미가 없어서일까 싶었지만, 실제 사연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30여 년 전 필드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 그리고 그 공을 친 사람이 다름 아닌 가수 변진섭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26년 7월 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면서 공개됐습니다.

초보의 한 타가 부른 아찔한 사고

사건은 1990년대 초,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변진섭은 골프를 갓 배우던 초보였습니다. 변진섭이 황영조에게 "비키라"고 했는데, 황영조가 "그냥 치라"고 응했다는 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변진섭이 친 공이 하필 황영조의 귀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부상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귀를 크게 다쳐 긴급 수술이 필요했고, 담당 의사는 "귀라서 굉장히 미세하게, 성형하듯 봉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꿰맨 바늘 수를 두고 두 사람의 기억은 살짝 엇갈립니다. 변진섭은 "30바늘 정도"로 기억했지만, 황영조는 "50바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뒤에 남은 것

주목할 대목은 사고 이후의 태도입니다. 공을 친 변진섭은 황영조를 직접 부축해 차에 태우고 삼성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게 했습니다. 사고는 아찔했지만, 뒷수습만큼은 책임 있게 이뤄진 셈입니다.

이 한 번의 사고는 황영조의 취미까지 바꿔놓았습니다. 그는 "그 이후로 제가 골프를 안 친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마라톤으로 42.195km를 완주한 강철 체력의 소유자가, 정작 필드에서는 발을 뗀 사연이었던 겁니다.

왜 이 이야기가 지금 화제일까

두 사람 모두 대중에게 얼굴이 익은 인물입니다. 한쪽은 국민 마라토너, 한쪽은 '희망사항'으로 오랜 사랑을 받은 가수입니다. 그 둘이 30여 년 전 골프장에서 얽힌 인연을 예능에서 나란히 웃으며 풀어냈으니, 방송 직후 관련 검색이 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이 에피소드는 골프 초보자에게 흔한 안전 사고의 위험성을 새삼 일깨웁니다. 앞 팀·동반자와의 거리, "칠게요"라는 신호, 타구 방향 확인 같은 기본 수칙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초보 라운딩 때 골프 안전모를 챙기는 이들도 있을 만큼, 필드에서의 '한 타'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방송 다시보기가 궁금하다면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7월 4일자 편성 정보를 공식 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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