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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전원주에 하루 400만원 호캉스 선물한 이유

모아봄·2026.07.18
선우용여, 전원주에 하루 400만원 호캉스 선물한 이유
사진: Kharl Anthony Paica / Pexels

호텔 값이 얼마냐는 물음에 "400만원"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전원주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는 시늉을 했습니다. 2026년 7월 16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올라온 제주 여행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방송 수십 년간 '짠순이' 이미지로 굳어진 배우에게, 동료 배우가 굳이 제주에서 가장 비싼 축에 드는 5성급 리조트를 예약해 데려간 겁니다.

데려간 사람의 이유

선우용여가 밝힌 동기는 단순했습니다. "원주 언니가 돈이 아까워 여행을 잘 못 다니니, 내 돈을 보태서라도 호강을 시켜주고 싶었다"는 것. 이어 "좋은 것도 먹고 좋은 데도 가봐야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다 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심은 그다음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돈을 쓸 줄도 알아야 한다. 젊어서 고생했으니 이제는 돈을 쓰는 만큼 대접받고 살아야 한다." 아끼는 삶을 오래 지켜본 사람이 건넨 권유라, 훈계보다는 부탁에 가깝게 들립니다.

영상 속 두 사람의 온도차

여행 내내 웃음이 나온 건 두 사람의 결이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선우용여는 전원주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전원주는 아침 식사 습관을 늘어놨습니다. "땅콩 까서 먹고 은행 좀 먹고 미숫가루 타서 우유에" 같은 식이죠. 리조트에서는 호텔 안 농장에서 과일을 맛보고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둘러본 뒤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선우용여는 전원주를 두고 "원래 이 언니가 이러지 않았다", "굉장히 여성스러웠는데 뻔뻔스러워졌다, 이해해 달라"며 뉴시스 보도 기준으로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영상 후반에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웃기다가 울리는 구성이 이 채널이 중장년층에서 반응을 얻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이 영상이 검색어에 올랐나

'하루 400만원'이라는 숫자 하나가 사람들의 계산기를 두드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나이대(80대)에 나오는 소비 이야기는 보통 절약담으로 흐르는데, 이번엔 정반대 방향입니다. 평생 아껴온 사람에게 "이제 써도 된다"고 말해주는 장면은, 같은 고민을 하는 시청자 본인의 이야기로 옮겨 붙습니다.

실제로 댓글 반응이 갈리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저 돈이면 몇 달을 산다"와 "죽을 때 못 가져간다"가 나란히 달립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잔고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셈하느냐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제주에서 하루 400만원짜리 방을 잡는 게 모두에게 가능한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선우용여가 짚은 건 금액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쓸 수 있을 때 쓰지 못하면 나중엔 쓸 몸이 남지 않는다는 것. 여행 가방 하나 꺼내 캐리어에 짐을 싸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갈까 말까 망설이는 시간이 더 긴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이야기입니다.

영상 원본은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공개돼 있으니, 두 사람의 티격태격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출처: 머니투데이, 뉴시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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