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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디오픈 2타차 2위, 메이저 첫 우승 도전

모아봄·2026.07.19
김시우 디오픈 2타차 2위, 메이저 첫 우승 도전
사진: Anthony / Pexels

진통제를 먹고 나간 선수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쳤습니다. 김시우가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 2위로 최종일을 맞습니다.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10언더파 200타)와는 단 2타 차입니다.

아킬레스건 양쪽을 오간 통증

김시우의 3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코어가 아니라 그가 경기 후 남긴 말입니다. 그는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다"며 "지난 이틀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오늘은 왼쪽 아킬레스건이다. 경기 전에 진통제를 먹었는데, 약효가 늦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링크스 코스는 통증을 안고 돌기에 가장 나쁜 조건입니다. 로열 버크데일은 모래언덕(듄) 사이로 페어웨이가 난 전형적인 링크스로, 오르내리는 지형과 딱딱한 지면이 발목과 아킬레스건에 그대로 부하를 겁니다. 그런 코스에서 보기를 하나로 막았다는 건 통증보다 샷 관리가 앞섰다는 뜻입니다.

사흘간의 순위 이동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는 계속 위로 올라왔습니다.

라운드순위합계선두와 차이
2라운드공동 5위5언더파 135타3타 (선두 루카스 허버트)
3라운드공동 2위8언더파 202타2타 (선두 샘 번스)

이틀 사이 선두는 루카스 허버트(호주)에서 샘 번스로 바뀌었고, 김시우는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을 좁혔습니다. 순위는 올랐는데 선두와의 격차가 3타에서 2타로 줄어든 정도라는 점은, 상위권 전체가 함께 타수를 줄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최종일에 2타를 뒤집으려면 남이 무너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본인이 몰아쳐야 하는 위치입니다.

김시우 본인도 그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는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증을 안고 있는 선수가 꺼낸 '공격적'이라는 단어라 무게가 다릅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3언더파 207타, 공동 20위에 자리했습니다.

이 대회가 김시우에게 갖는 의미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이미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메이저 우승은 아직 없습니다. 디오픈은 그가 여러 차례 도전해 온 무대이고, 이번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서 최종일을 맞는 경우에 속합니다. 메이저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하루라는 점에서, 순위표의 2타보다 심리적 무게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링크스 골프에서 최종일 2타차는 안전한 격차가 아닙니다. 바닷바람이 방향을 한 번 바꾸면 같은 홀에서 클럽이 두세 개씩 달라지고, 벙커 하나로 순위가 통째로 뒤집히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결국 바람과 발목 두 가지입니다. 바람이 잔잔하면 상위권이 몰려 타수 경쟁이 되고, 강해지면 실수를 덜 하는 쪽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틀 연속 좌우를 오간 아킬레스건 통증이 후반 홀까지 버텨주느냐가 김시우 쪽 변수입니다. 링크스 코스를 걷는 갤러리조차 발목에 힘이 들어가 아침에 아킬레스건 보호대를 챙긴다는 코스에서, 선수는 18홀을 통증과 함께 걸어야 합니다.

최종 라운드 순위와 우승자는 경기 종료 후 확정되므로, 결과는 대회 공식 리더보드나 중계로 확인하세요.

출처: 뉴시스 - 김시우, 디오픈 3R서 다리 통증 딛고 2위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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