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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제주집 벌집 소동, 119까지 부른 사연

모아봄·2026.07.14
김숙 제주집 벌집 소동, 119까지 부른 사연
사진: Vitaly Gariev / Pexels

문을 여는 순간 "바람이 막 부는 소리"가 났다. 사람이 켠 선풍기도, 열어둔 창문 탓도 아니었다. 방송인 김숙이 2주 만에 찾은 제주 세컨하우스 벽에 붙어 있던 것은, 결국 119를 부르게 만든 거대한 벌집이었다.

이 장면이 김숙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 공개되면서 하루 만에 화제 검색어에 올랐다. 결말부터 말하면, 벌은 토종벌이었고 소방 구급대원이 부른 양봉업자가 벌집을 통째로 데려갔으며, 김숙은 그 벌집에서 나온 꿀 일부를 선물로 받았다. 소동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2주 비운 집, 문 뒤의 정체

김숙은 셀프 인테리어로 손수 고친 제주 '쑥하우스'를 한동안 비워뒀다. 다시 찾은 집 안에는 거미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는 거미와 한바탕 사투를 벌였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특정 문을 열자 정체 모를 소리가 흘러나왔고, 확인해 보니 벌들이 지어 올린 큰 벌집이 벽에 매달려 있었다. 영상 제목이 "정체 모를 검은 그림자"였던 이유다.

혼자 감당할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한 그는 곧장 119에 신고했다. 김숙은 이 상황을 두고 "김수용 선배 이후로 (119를 부른 게) 처음"이라고 언급했는데, 과거 촬영 중 쓰러졌던 동료 개그맨 김수용을 떠올린 말이다.

119가 부른 뜻밖의 구원투수

출동한 구급대원은 벌집을 살핀 뒤 곧바로 양봉업체에 연락을 넣었다. 도착한 양봉업자는 "토종벌이라 잘 키우겠다"며 벌집을 안전하게 수거해 갔고, 답례로 벌집에서 나온 꿀 일부를 김숙에게 건넸다. 해치지 않고 벌을 옮기고, 집주인은 꿀을 얻는 결말에 시청자 반응도 좋았다.

토종벌(재래꿀벌)은 서양벌과 달리 공격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큰 벌집을 개인이 직접 떼어내려다 쏘이면 위험하다. 실제로 벌집 제거는 소방·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안내다.

오래 비운 집에서 벌집이 생기는 이유

김숙의 사례는 웃고 넘길 에피소드지만, 세컨하우스나 시골집을 오래 비워 두는 사람에게는 남 일이 아니다. 사람의 인기척이 사라진 처마 밑, 지붕 틈, 셔터 박스, 환기구 안쪽은 벌이 집을 짓기에 딱 좋은 조용하고 그늘진 공간이 된다. 여름철에는 특히 몇 주 사이에도 벌집이 눈에 띄게 커질 수 있다.

빈집 관리에서 챙기면 좋은 최소한의 포인트를 정리하면 이렇다.

  • 틈새 점검: 방충망 찢어진 곳, 환기구·처마 틈을 막아 벌·벌레의 진입로부터 차단한다.
  • 습기 관리: 장기간 닫아 둔 집은 곰팡이·벌레가 함께 늘기 쉽다. 제습제나 제습기를 놓아두면 눅눅함을 줄일 수 있다.
  • 주기적 방문: 최소 2~3주에 한 번은 창을 열어 환기하고 처마·지붕 주변을 눈으로 살핀다.

특히 방충망 상태만 초반에 점검해 둬도 여름 한철 벌레 유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벌집이 이미 커졌다면 직접 손대지 말고, 김숙처럼 119 또는 지역 양봉·방제 업체에 맡기는 편이 안전하다.

세컨하우스를 준비 중이라면, 다음 방문 때 처마 밑과 셔터 박스 안쪽부터 한 번 올려다보자. 큰 소동은 대부분 그 작은 확인 한 번에서 막힌다.

출처: 김숙, 제주 세컨하우스서 벌집 발견…119 출동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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